2023. 5. 5. 02:59ㆍ마음건강
명상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명상을 하는 이유는 우리의 마음이 부정적으로 작용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작용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거나, 미워지거나, 원망하거나, 슬퍼지거나, 괴롭거나, 이런 것들을 마음의 부정적 작용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마음의 상태가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하고 고요해지도록 하는 것이 명상입니다.
-명상방법-
①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해야합니다.
②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하면 졸음이 오기가 쉽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머릿속에서 과거의 지나간 생각이나 미래의 이런저런 구상이 자꾸 떠오릅니다. 그래서 마음을 한곳에 집중해야 합니다. 오늘 저희들이 하는 명상은 마음을 콧구멍 끝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③ 숨이 들어가고 숨이 나오는 호흡의 상태에 대해서 분명하게 알아차림을 유지합니다. 호흡의 상태를 알아차리는 건 매우 쉽습니다. 숨을 크게 쉰다든지, 작게 쉰다든지, 길게 쉰다든지, 짧게 쉰다든지, 이런 어떤 노력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현재 자연스럽게 쉬어지는 호흡의 상태를 그대로 두고, 그 상태를 알아차리는 겁니다.
만약에 우리가 몸을 움직였다면 숨이 좀 가쁠 것입니다. 편안히 오래 앉아있으면 호흡이 부드럽고 천천히 쉬어질 것입니다. 이런 숨의 상태를 현재 있는 그대로 알아차릴 뿐입니다.
숨이 길게 들어오면 '숨이 길게 들어오고 있구나'하고 알아차립니다. 숨이 짧게 들어오면 '숨이 짧게 들어오는 구나'하고 알아차립니다. 숨이 부드럽고 천천히 쉬어지면 '숨이 천천히 쉬어지는 거구나'하고 알아차립니다.
여러분들이 자세를 바르게 하고, 눈을 감고, 마음을 콧구멍 끝에 집중해서 호흡을 알아차릴 때 이 세상에서 실제 하는 것은 오직 호흡만 있습니다. 호흡이 들어오고 나가면서 콧구멍 주위를 자극하는 느낌만 있습니다. 이 느낌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것도 다 망상에 들어갑니다.
여러분들은 생각으로 호흡을 알아차리고 있다고 착각할 때가 많습니다. 어떤 생각도 다 망상입니다. 부처님이 떠오르더라고 그것은 망상입니다. 그래서 옛 수행자들은 '부처가 오면 부처를 죽이고, 스승이 오면 스승을 죽인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살생의 의미가 아니고, 그런 생각도 다 망상이라는 뜻입니다. 생각을 내려놓고 오직 호흡에 집중해서 호흡을 할 때 일어나는 느낌만을 알아차리라는 의미로 사용된 말입니다.
졸음이라든지 망상이라든지 이런 증상은 다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것일 뿐입니다. 눈을 감고 편안히 있는데 졸음이 온다는 것은 피곤하거나 자밍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또 지나간 과거의 기억이나 자꾸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떠오르는 사람은 괴로움이 많을 소지가 있습니다.
또 미래에 대해서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떠로른다는 사람은 근심과 걱정이 많을 소지가 있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이 떠오르더라도 그냥 내버려 두고 마음을 코끝에 집중해서 호흡의 상태를 알아차려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호흡이 점점 고요해지고, 몸은 점점 편안해집니다.
이런 때 마음도 같이 편해야 하는데, 머릿속에서 이런 저런 생각들이 자꾸 떠올라서 생각에 골똘하게 빠지게 되면 호흡은 다시 거칠어집니다. 편안하고 고요한 상태에서 알아차림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은 호흡을 알아차리는 연습을 하고 있는 것이고, 여기서 조금 더 진척이 되면 미세한 감각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거기서 조금 더 진척이 되면 쾌감이나 불쾌감 같은 감각, 즉 느낌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이런 느낌을 알아차리게 되면 그 느낌으로 인해서 일어나는 감정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부정적인 마음의 작용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명상의 목표입니다. 마음이 편안하고 고요해지는 것은 명상의 목표로 나아가기 위한 하나의 기초 단계입니다.
명상을 할 때 바르다 틀렸다 이런 말은 필요 없습니다. 호흡이 의식적으로 되면 '내가 호흡이 의식적으로 되구나'하고 그저 알아차릴 뿐입니다. 그러면 의식적으로 되는 상태를 그냥 멈추면 됩니다. 그래서 호흡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대로 알아차리면 됩니다.
호흡이 자연스럽게 일어난다는 것은 호흡이 천천히 부드럽게 일어난다는 뜻이 아닙니다. 때로는 거칠 때도 있고, 때로는 길 때도 있습니다. 몸의 상태에 따라 일어날 뿐입니다. 어떤 호흡의 상태가 좋다든지 나쁘다든지 이런 것은 없습니다. 다만 그 상태를 내가 알아차릴 뿐입니다.
우리는 늘 생각속에서 살아갑니다. 지금 여기에 깨어 있는 것이 아니고, 이미 지나가 버린 어떤 일을 골똘히 생각합니다. 아니면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에 대헛 골똘히 생각합니다. 그래서 괴로움이 생기거나, 불안이 생기거나, 근심과 걱정이 생깁니다.
명상은 지금, 여기, 나의 상태에 깨어 있는 것입니다.
지금의 나의 상태는 편안히 앉아서 그냥 숨이 들어오고 숨이 나갈 뿐입니다.
아무 일도 없습니다.
바로 여기에 깨어 있으면 됩니다.
[출처]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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